해남
데이비드 보위와 오일장에서 황금주를(해남, 송우종황금주)
“보위 형, 오일장이라고 알아요?" “오일.. 장? 기름과 관련된 곳인가?” “웁스. 형님 이제 아재 개그도 해요. 한국 아저씨 다 됐네요. 아니지, 원래 영국도 아재 개그 하나 봐요. “ 두륜산 피안교를 건너 다 만난 귀신 아닌 귀신 데이비드 보위 형과 해남을 다시 왔다. 막걸리 여행을 다니겠냐는 나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 보위 형이 약속을
풍요로운 해창 막걸리(해남, 해창주조장)
운이 좋은 날이 있다. 인터넷 쇼핑을 떠돌다 사고 싶은 등산복을 싸게 살 때라던가, 동묘시장에서 상태 좋은 명품을 만난다던가, 돼지갈빗집에서 의외의 냉면 맛을 만났을 때 같은 경우 말이다. 이 녀석을 만난 날이 그랬다. 동네 마트 주류 코너를 습관처럼 둘러보다가 녀석을 보았다. 비싸 봐야 3,000원이면 충분한 동네마트 막걸리 진열장에서 무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