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의 약 95%가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토박이들의 지역이 있다. 한 집 건너 다 친인척 동네라는 의미이자, 그만큼 외부에서 인구 유입이 되지 않는 ‘오지'이다. 덕분에 전국 공시지가 최하위를 기록도 해봤으며,  인구는 줄고 또 줄어 3만 명을 갓 넘긴 30,039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대도시 중심의 사고로는 낙후된 지역이지만, 이런 곳일수록 고유의 식문화 생태계가 발달해 특별한 먹거리가, 동네잔치에 임영웅 등장하듯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교류는 점점 적어지고 우리끼리 살다 보니, 우리끼리 하던 대로 살아왔고, 우리끼리 빚던 대로 술을 만들었고, 또 그랬더니 외지인은 우와 이런 신기한 게 다 있냐며 호들갑을 떠는 그런 경우. 경북 봉화의 봉화 생막걸리를 마신 나처럼.

밀 100%의 보기 드문 경북 봉화의 밀막걸리

알코올 : 6도

재료명 : 정제수, 밀가루, 종국, 곡자, 분국, 삭카린나트륨, 아스파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