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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발이-백반기행 피디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CP(책임 피디)로 전국의 맛깔나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여행을 하던 중 막걸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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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의 친구, 봉화 생막걸리(경북, 봉화탁주합동)

전체 인구의 약 95%가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토박이들의 지역이 있다. 한 집 건너 다 친인척 동네라는 의미이자, 그만큼 외부에서 인구 유입이 되지 않는 ‘오지'이다. 덕분에 전국 공시지가 최하위를 기록도 해봤으며,  인구는 줄고 또 줄어 3만 명을 갓 넘긴 30,039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대도시 중심의 사고로는 낙후된 지역이지만, 이런 곳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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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막걸리, 마크홀리 오리지널 6.0(서울, 홀리워터)

‘힙하다’ ‘힙스터스럽다'를 줄인 말이다.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힙스터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유행을 일부러 거부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였는데, 최근에는 ‘핫하다’, ‘트렌디하다’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막걸리 ‘마크홀리 오리지널 6.0’이 ‘힙한’ 막걸리다. 서울 성수동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홀리워터에서 주조한 마크홀리 오리지널 6.0은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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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마을의 병영설성 생막걸리(강진, 병영 양조장)

강진이다. 트로트 가수 강진 말고, 전라남도 강진. 전남 교통의 요지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고, 뻘과 흙이 비옥해 식재료가 풍부하고, 수도 한양 땅에서 유배 온 사람들 덕분에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던 강진. 사람도 많고, 식재료도 풍족하고, 문화의 폭도 넓으니 결국 뭐가 좋겠는가. 맞다. 음식이다. 음식이 참 맛있는 곳이다. 특히 산해진미가 오밀조밀하게 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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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양조장과 운산 생막걸리

“운산 막걸리가 참 맛있었는데. 지금은 좀 그랴”. 양조장 건너 작은 칼국수집 아주머니가 아쉬움에 말꼬리를 흐린다. 동네 어귀의 슈퍼 아주머니도 한 마디 보탠다. “요즘은 면천 막걸리를 더 찾더라고. 예전에는 운산이었는데”. 한 세대가 물러남은 한 세대가 밀고 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500원이면 해결되는 저가 막걸리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힘은 버텨온 시간에서 나오지 않는다. 서산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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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밀과 보리'에서 다랭이팜 생막걸리를(남해, 다랭이팜)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전화 연결음이 울린다. “형님 오랜만에 한 잔 하셔야죠. 제가 모시겠습니다.” 영국에서 건축사무소를 다니다 더 이상 외노자로 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빌어 먹어도 한국이 좋다며 들어온 후배가 세상 고마운 연락을 했다. 광화문에서 악전고투 중이던 건물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여유가 생겼단다. 영국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였다가, 한국에서는 건축주들의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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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수안보의 생막걸리(수안보 양조장)

“형 수안보에 스키 타러 안 갈래요? “. 본적도 같고, 살고 있는 동네도 같고, 학교도 같은 후배가 1991년 겨울에 던진 말이다. 발에 스케이트도 못 대는 나에게 스키를 타러 가자는 후배의 제안도 뜬금없었지만,  수안보는 오로지 온천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동네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후배의 제안은 마치 “형 절에 성경책 보러 가지 않을래요? “처럼 들렸었다. 녀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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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마실-천원의 행복, 고운님(익산, 명인양조)

[막걸리 마실]은 짧고 굵은 술 이야기입니다전국 톱클래스 비빔밥 명가전북을 지나갈 때, 웬만하면 익산군 황등면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가려고 한다. 황등 비빔밥과 서비스 선짓국 때문이다. 다른 집이야 못 가봐서 모르겠지만 한일식당 육회 비빔밥과 선짓국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4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영업 개시까지 30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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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그리운, 대잎 품은 막걸리 15(사천, 대밭고을)

위스키 한잔 시가 한개피 그리고 제복 위의 수많은 훈장들이 그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알 파치노의 연기는 압권이다알 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 포스터의 홍보 문구이다. 시각 장애인을 연기한 알 파치노가 낯선 여인과 아름다운 탱고를 추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다. ‘여인의 향기’의 탱고 신을 보면서 생각했다. 탱고를 추는 알 파치노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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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와 오일장에서 황금주를(해남, 송우종황금주)

“보위 형, 오일장이라고 알아요?" “오일.. 장? 기름과 관련된 곳인가?” “웁스. 형님 이제 아재 개그도 해요. 한국 아저씨 다 됐네요. 아니지, 원래 영국도 아재 개그 하나 봐요. “ 두륜산 피안교를 건너 다 만난 귀신 아닌 귀신 데이비드 보위 형과 해남을 다시 왔다. 막걸리 여행을 다니겠냐는 나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 보위 형이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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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없는 모범생의 맛, 골목 막걸리 프리미엄 12(예산, 주로)

인기 크리에이터 히밥도 예산시장에 갔다예산 시장이 졸지에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하루에 20~30명 정도 방문하던 예산시장을 백종원 대표가 리모델링 작업을 한 후 하루 평균 2750명 정도의 손님이 찾는다고 한다. 100 배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상상을 넘어서는 외지인들의 방문에 한 달간 재정비 차원에서 문을 닫는다고 하니 예산 공무원도, 시장 상인들도, 백종원 대표도 당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