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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맛과 술 1 - 단짠의 조화, 옥돔과 빙떡

제주도 출신 방송작가인 A작가에게 "제주도니까 회 좋아하겠다"라고 물으면 한결 같이 "난 중산간 지역 출신이라 회를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래도 섬이니까 생선 많이 먹었을 것 아니냐고 물어보면 그건 육지 사람들의 편견이라며 본인은 회보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딱 잘라 말을 하죠. 그러다가 한 참을 생각해 보고는 "아, 옥돔. 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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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맛과 술 3 - 어복쟁반과 향음표준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은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굴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북녘의 대표 시인 백석(1912~1996)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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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맛과 술 2 - 닭무침과 농태기 소주

20여 년 전 평양냉면에 심취해서 장안에 있는 냉면집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할 무렵 을지로 백병원 삼거리에 있는 초계탕으로 유명한 평양냉면집을 찾았었죠. 달달하게 절인 얼갈이김치를 물냉면에 얹어주는 맛있는 집이었죠. 자리를 잡고 주문을 기다리는데 테이블 건너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님 세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척 봐도 내공 깊은 단골분들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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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맛과 술 1 - 녹두전과 가자미식해 그리고 밀주

북한 음식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역시 평양냉면이죠. 특히나 여름이면 유명 냉면집은 인산인해를 이루죠. 얼마 전에 저도 우래옥에 평양냉면 한 그릇 먹으러 갔다 2시간 40분을 기다렸답니다. 대단하죠. 이렇게까지 평양냉면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미친 건지 이걸 기다리고 있는 내가 미친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어쨌건 간에 우래옥 냉면은 맛있더군요. 맛잘알들에게 평양냉면은 늘 논쟁의 중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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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의 막걸리를 찾습니다

싸릿골을 아시나요? 안암동 언덕길에 있었던 조그마한 술집. 제육볶음이 맛있었던 싸릿골 말입니다. 제육볶음을 저는 싸릿골에서 배웠습니다. 배웠다는 표현이 어색할 순 있지만, 배운 게 맞습니다. 제육볶음 맛이란 이런 것이란 걸 그곳에서 깨달았으니까요. 35년 전 강의실에 입장한 횟수만큼이나 싸릿골을 향했었죠. 6개 정도의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은 작은 술집에 메뉴는 단 3개였습니다. 두부김치, 김치찌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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