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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의 막걸리어라(청주, 조은술 세종)
조선의 눈을 가진 그녀는 달랐다. 동그란 토끼눈을 뜨고 귀염귀염하는 소녀가 아니었다. 조선의 눈과 통통한 볼과, 가녀린 몸매의 작은 여인이 부르는 한 서린 노래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음지에 숨어있던 중장년층이 열광했다. 숨어서 듣던 실버세대가 열린 광장에서 트롯을 떼창 하기 시작했다. 소비 능력을 넉넉히 갖춘 중장년 팬덤문화가 등장했다. 트롯이 대중문화의 큰 물결을 이루었다. 이른바 트롯혁명. 임영웅으로 완성된 트롯 혁명의 시작은 송가인이었다. 끼와 기가 한껏 실린 그녀의 노래는 참말로 구성지다. 소주도, 맥주도, 위스키나 와인도 송가인의 진득한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한 여름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탁주 한 잔 걸치며 더위를 눙치던 고향의 풍취가 그녀의 목소리에 있다. 송가인의 막걸리어라는 그래서 참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수리수리마수리 인스타그램에서 캡처알코올 : 5도 재료명 : 정제수, 쌀, 국, 효모, 정제효소,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3년 전 영탁 막걸리가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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