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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송명섭 막걸리(정읍, 태인주조장)
“이것을 서울에서는 8,000원 썩 받는다며” “전 그저께 9,000원 주고 먹었어요” “그랴? 그럼 몇 통 더 사가. 그게 남는 거네” ‘송명섭이 직접 빚은 생막걸리’가 본명인 이 녀석을 구입하기 위해 정읍을 뱅글 돌았다. 정읍 시내 하나로 마트 본점을 비롯해 3군데 마트를 다녀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라? 정읍 막걸리가 정읍에도 없어?’ 황당한 일이었다. 송명섭 막걸리는 정읍 내에서만 유통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막걸리 전문점 아니고서는 만날 수가 없다. 정읍에 온 이유는 송명섭 막걸리를 사기 위한 목적 하나였는데, 정읍 시내에서 찾을 수가 없다니. 그냥 물러설 순 없었다. 차를 몰고 15분 떨어진 태인면으로 향했다. 떡갈비로 유명한 백학정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렸던 고장이다. 태인에서 나는 송명섭 막걸리를 처음 만났다. 효 마트에서. 이런. 다 팔리고 없단다. 절망적이다. 휴일에 태인 주조장 문을 두드려야 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허름한 전주마트 간판이 눈에 띈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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