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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멋진 시큼함, 여수 생막걸리
여수는 맛있다. 바닷가이니 질 좋은 해산물이 풍부한 것은 당연지사. 쪼깬한 해산물도 여수에서는 밥상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돌게는 십 첩 반상의 주인공 돌게장으로, 새끼 장어는 구수한 속풀이 깨장어탕이 된다. 멸치는 조려서 쌈밥으로 먹으니 밥도둑이 되고, 서대는 회무침으로 내오니 술도둑이 된다. 채소도 일품이다. 돌산 갓김치야 이제는 전국구고, 여수 섬초의 달콤함은 잊을 수가 없다. 먹거리 풍부하고, 손맛에 음식 머리도 좋은 여수다. 바닷가 앞 멋진 국밥집. 섬초수육은 최고다갯것만 먹기에도 벅찬 여수였다. 이제는 순댓국에 수육도 먹어야 한다. 여수 나진 국밥의 수육과 순댓국은 해산물만 좋으리라는 여수에 대한 내 생각을 부숴버렸다. 시원하고 맑은 순댓국도 좋지만, 머리 고기 수육이 특히 좋다. 가을에서 초봄까지만 나오는 여수 섬초가 같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수 섬초에 머리 고기 수육 한 점은 최고의 하모니다. 촉촉한 육즙에 여수 섬초의 은은한 달콤함이 섞여 온다. 고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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