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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엔 치킨과 막걸리, '치막'이다. 손막걸리&지평 이랑이랑
전쟁같은 축제가 오픈했다. 월드컵이다연기가 자욱하다. 츠아아아아악 타닥타닥타다다닥. 맑은 하늘에 소나기 쏟아지는 소리가 가득하다. 두건을 두르고 온 몸에 분칠을 한 전사들이 뜨거운 열기와 맞서고 있다. 폭주하는 전화에 유선망은 불통 상태다. 띵동 띵동 끊임없이 울리는 경보가 신경을 자극한다. 걷어붙인 팔에는 상흔이 가득하다. 모두가 기름 전선에 투입됐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22시까지는 버텨야 한다. 이곳은 치킨집이다. “얼마나 기다려야 돼요”, “포장은 50분이요”, “네? 그럼 축구 시작하는데요. 어떻게 30분 안에 안될까요. 부탁드려요”, “주문이 밀려서 불가능합니다. 기다려주세요”, “아.. 어떻게 안될까요”, “안돼요. 근데 뭐 주문하세요?”, “고추 닭봉이요”, “주문 취소된 게 있네요. 30분만 기다리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월드컵과 동시에 치맥 특수가 시작됐다. 한국의 닭집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튀겨지고, 냉장고에는 차가운 맥주가 가득하다. 어디로 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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