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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맛과 술 1 - 단짠의 조화, 옥돔과 빙떡
제주도 출신 방송작가인 A작가에게 "제주도니까 회 좋아하겠다"라고 물으면 한결 같이 "난 중산간 지역 출신이라 회를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래도 섬이니까 생선 많이 먹었을 것 아니냐고 물어보면 그건 육지 사람들의 편견이라며 본인은 회보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딱 잘라 말을 하죠. 그러다가 한 참을 생각해 보고는 "아, 옥돔. 제삿날 먹는 옥돔은 너무 맛있죠. 빙떡 하고 같이 먹으면 입에서 짭조름한 게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아요"라고 합니다. 이거 만한 생선 맛은 없다며 말이죠. 옥돔과 빙떡. 제주의 맛과 술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메뉴입니다. 빙떡과 옥돔 구이15년 전에 지금은 해군 기지로 변한 제주 강정마을에 옥돔을 촬영하러 갔었습니다. 수년에 걸친 해군 기지 반대 데모를 하는 지역민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강정마을 포구에서 배를 타고 20여 분 정도를 달려 제주의 푸른 바다에 주낙을 던지고 옥돔을 기다렸죠. 그렇게 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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