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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잔
이름이 예쁘면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긴다. 강릉 한잔이 딱 그런 막걸리다. 이름이 멋지다. 관습처럼 들어가는 '생막걸리'를 과감히 던져버린 용기 있는 작명에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이름값을 하는지 가격이 만만치 않다. 750ml에 9,000원. 직관적인 기대감을 같게 만드는 장점이 이름값에는 있다. 반면 이름값이라는 기대감은 종종 배신감이라는 부작용을 크게 가져오기도 한다. 경험치로 쌓인 이름값이 아니라, 작명술에 의한 이름값이 가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다. 강릉 한잔이 그렇다. 알코올 : 6도 재료명 : 맵쌀(국내산), 찹쌀(국내산), 누룩, 물 국내산 재료로 첨가제 없이 삼양주로 빚은 정성스러운 술이다. 삼양주는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쌀을 세 번 넣는 술 빚기 방식이다. 처음에는 쌀을 조금, 다음 두 번은 많이 넣어 발효의 안정성과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방식이다. 그만큼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간다. 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술의 단맛도 높아지는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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